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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다한 이야기가 많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재테크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일상 정보/제품 리뷰

3200모 모발이식 비절개 시술 1일차 (ㅁㅅㅌ의원)

by 두돈반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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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날짜는 두 달 전에 잡았었고 술 2주 전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뒷머리를 이제부터 자르지 말고 길러야 한다고 하셨다. 

 

일주일 전에 연락이 또 오셔서는 흡연과 음주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셨다.

나는 흡연은 원래 안 해서 상관이 없었고, 술은 일주일 전부터는 안 마셔야 된다고 했다.

부탁이라기보단, 588만 원을 쓰는데 내가 스스로 참아야지 ㅎㅎ


숙박 및 주차

병원에서 호텔을 잡아주신다고 했다.

수술 전날이나 당일날 하루를 선택하는 건데

나는 수술하고 다음날 샴푸를 하려고 수술 날로 잡아달라고 했다.

 

옷은 입고 벗기 편하게 셔츠 입고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수술 끝나고

모자보단 옷에 딸린 후드티로 덮고 가는 게 좋다고 하셔서

패딩 입고 가서 그거로 머리 덮고 호텔로 갔다.

 

수술 전날은 친구네서 자고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차를 끌고

아침 8시 40분까지 병원에 갔다.

 

주차는 수술하면 병원에서 주차비를 내주신다.

수술 끝나고는 차 찾아서 병원 옆에 호텔 잡아준 곳에 차를 대면된다.

다음날은 호텔에서 1시까지 주차해도 돼서,

오전에 병원 가서 샴푸하고 호텔 다시 가서 차 끌고

집으로 가면 된다.


1일 차

이마 라인 잡아주시는데 라인을 좀 더 내리고 싶어서 

요청을 드렸더니 0.3cm 정도 더 내려주셨다.

 

내가 머리가 커서 그런가 ㅎㅎ

 

3200모로 결재를 했는데,

수술하고 나서 보니 3600모로 종이에 적혀있었다.

추가금액은 없었다. 

 

수술은 뒷머리 뽑는데 2시간 반 앞머리 심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수술은 별로 안 아픈데, 마취주사 넣을 때가 너무 아프다..

뒷머리는 괜찮았는데, 앞머리 주사는 너무 아팠다.

 

앞머리 심을 때는 위쪽에 마취가 살짝 덜된 건지

몬가 통증은 살짝 있었는데,

이게 원래 이 정도 아픈건지, 아님 마취가 잘된 거라 이 정도 느낌은 있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난 관우 운장이다

생각하며 눈감고 기다렸더니, 통증이 사라졌다.

그냥 마취가 좀 늦게 된건가보당.

 

수술 중간에는 너무 지루하다.

수액을 계속 넣어서 그런가

1시간마다 소변도 마려워서 화장실 갔다 왔다.

 

참다가 너무 마려우면 화장실 좀 갔다 와도 되냐고 물어보면,

하시던 것까지만 마무리하시고

화장실 갔다 오라고 해주신다.

그리고 자세가 불편하다거나

암튼 모 불편한 거 있으면 말해달라고 친절하게 말해주신다.

 

화장실 갔다 오면 다시 눕고

라디오 틀어주시는 거나 계속 들으면 된다.

나는 중간중간 잠들었다가

소변 마려워서 깨고 이런 식이 었다. 

 

10시쯤 시작해서 1시쯤 뒷머리 채취가 끝나고

화장실 한번 더 갔다 오면 1시 좀 넘어서

다시 앞머리에 심기 시작해서 3시 즈음 끝났다.

 

수술 끝나면 과자랑 죽 중에 선택하라고 하신다.

난 그냥 죽 먹었다.

죽 먹고 차 끌고 호텔 가면 된다.

호텔 앞에 약국이 있어서 약 타고,

근처 편의점에서 다음날 아침에 먹을 거사고 호텔 들어갔다.

숙소는 바로 옆이고 생각보다 시설은 깔끔해서  좋았다.

컴퓨터도 쓸데없이 2대나 있고, 여성용품도 있고, cd도 있고 막 그렇다.. 

나 혼자 자는데 ㅠㅠ 

냉장고에 음료수나 엄청 마셨다. ㅋㅋㅋ

 

뒤에 이렇게 거즈를 대주는데,

피 안 날 것같이 깔끔해 보여도

아침에 일어나면 시트에 피 엄청 묻어있다.

 

꼭 수건을 깔고 자야 한다. 


잘 때는 그냥 베개에 머리 대면 뒤통수가 너무 아프다.

약간 이런 식으로 수건을 돌돌 말아서

동그랗게 해 두고 저 위에 수건 한 장 더 덮어서 자면 된다.

 

머리가 고정돼서

그런가 옆으로 구르면서 잠도 안 자고

똑바로 자게 된다.

 

다만 계속 천장보고 자서 그런가 허리가 너무 아프다. ㅠ


저녁은 배달의 민족으로 호텔로 배달시켰는데,

슈밤...

 

일회용 젓가락 안 줘도 된다는 걸 해제를 안 누르고 시켰다.

젓가락이 없어서 호텔에 있는 일회용 칫솔로 밥 먹었다.


머리에 칙칙이 뿌리는 게 있는데 생착 스프레이라고 한다.

이거 30분마다 계속 뿌렸다.

 

휴대폰으로 알람 맞추고 스프레이 뿌리고 다시 30분 맞추고,

유튜브 보다가, 알람 울리면 또 뿌리고 그랬다.

3일 정도 뿌리면 된다고 한다.

3일 차에는 약간 스프레이가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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