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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다한 이야기가 많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재테크 이야기를 다루려고 합니다.
부자 백수되기 프로젝트/주식

나의 주식 예측은 틀렸다.

by 두돈반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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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측은 틀렸다.

지난주 코스피 1300을 갈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갓 트럼프 형님의 미친듯한 정책 부양 발표로 코스피와 다우지수는 더 이상 내려가지 않았다.  지금도 이 주식시장이 도저히 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주식이 아무리 선반영 된다고 하지만, 치료제가 나온 것도 아니고, 도시들은 폐쇄되었고, 소비는 온라인으로 이뤄진다고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였을 때 주가는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주가는 회복 중이다. ㅎㅎ 연기금과 개인들의 엄청난 매수로 매일 회복하고 있다.

아마 과거와 다르게 온라인 소비가 과거 경제 위기와는 다르게 만드는 것 같다. 이것 이외에는 날 이해시킬 수 있는 게 없다. ㅎㅎ 그래서 이제는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따라가지 못하는 무언가 있다"라고 밖에 결론을 내릴 게 없다. 

 

그나저나 연준의 무제한 달러 양적 완화라니? 2조 달러로 정책 부양 안을 내세우는 것까진 그러녀니 했지만, 무제한 본드 매입은 생각지 못하였다. 아마 코스피도 1500에서 1700을 많이 왔다 갔다 할 것 같다. 

 

아무튼 코스피 1300이 오지 않았을 때 익절 라인 코스피 1600에 도달하여, 계획한 대로 인버스 매도는 실시하였다.

코스피 1400대 도달했을 때 1500만 원을 넘어선 수익 실현을 기대하다가 코스피 1600대에서 매도하여 매도차익이 500만 원으로 확 줄어드니 가슴이 아팠다.

분명 500만원을 번 것은 내 월급 보다도 많은 금액을 벌은 것이고, 3600만 원으로 5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이면 한 달에 13%의 수익을 실현한 것인데, 우울해졌다. ㅎㅎ

 

이런 나의 감정 변화를 보고 아직 나는 감정 없이 매수 매도하는 고수 투자자가 되기에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인버스 etf는 이제 포기한다.

1.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카드를 보고,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생각한다.

2. 세계의 코로나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다.

3. 치료제는 안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코스피 1300은 도달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인버스를 다시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기로 했다.

계속해서 지수가 하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남들의 아픔이 내 즐거움이 된다는 생각이 드니, 이것도 못할 짓이란 생각이 자꾸 든다. 무엇보다 언젠간 지수가 상승할 것을 알기에 매시간마다 지수 체크, 매매동향을 살펴보니 일을 못하겠다. 나는 증권사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없는 것을 계속 쳐다보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증권사에 가고 싶다는 욕구가 매우 커졌다. 하지만, 증권사 찡은 날 뽑지 않는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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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는 6월로 미룬다.

 

신한투자증권만 봤을 때 3월 한 달 동안 2억 3천만 원어치의 매수매도를 했다. 단타를 계속 친 게 은근히 큰 금액이 되었다. 단타로는 결국 50만 원도 못 번 것 같은데 쓸데없이 세금만 엄청 낸 듯하다. 

이번 3월 한 달 동안 이뤄진 투자를 복기를 하자면, 나는 최소 1개월 정도 기다리는 그런 투자 방식이 맞는 것 같다. 단기투자는 나를 너무 피폐하게 만든다. 

 

예전에는 그래도 매수할 종목에 대해 공부하고, 매수, 매도, 손절액에 대한 계획을 세워 매매를 하였는데, 어느 순간 코스피 지수를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인버스나 레버리지를 사고, 하루에도 몇 번식 주가 창을 보게 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1월 2일) 3천만 원을 대출받고, 내 돈 900만 원으로 주식을 해서 다행히 잃지 않았다. 잠시 쉬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2500만 원은 대출을 갚았다. 아직 450만 원 정도 남았는데 이것도 다음 주 내로 매도했던 예수금이 들어오면 마저 갚을 생각이다. 반등이라고 생각될 때 1,000만 원 정도는 다시 대출을 받아 시작할 생각이다. 천만 원은 월급으로 매달 80만 원 정도씩 갚을 생각이다. 

 

예전엔 한 종목에 200만 원 이상 투자하지 않던 내가 어느새 아무 느낌 없이 3~400만 원을 투자하는 것을 보며, (심지어 인버스는 3,000만 원을 투자하다니.. ) 간덩이가 많이 부어졌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직 치료제가 나온 것도 아니고, 실물 경제는 계속 무너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요즘 조금씩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소비가 늘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항공사, 여행사부터 점차 무너지는 곳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6월까지는 오일 관련 투자를 제외하고는 주식 매매는 하지 않고,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 

 

바닥에서 사야 된다고 하지만, 어느 시점이 바닥인지 모르고, 굳이 하락할지, 상승할지도 모르는 시장에 들어가서 마음고생하고 싶지 않다. 다시 말하지만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단,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가 나의 평생 주식 모토이다.

 

4월 1분기 실적 발표를 지켜보고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일단 기업들 1분기 발표가 4월에 있을 예정이어서 그 이후 투자를 할 생각이고, 원유 관련 투자도 4월 푸틴의 선거 이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마찬가지로 그때 즘 매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무리 유가가 낮아져도 현재 21불에서 10불 이하로 가지는 않을 것 같고, 10불까지 간다 해도 50% 손실은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원유 etf를 사려했지만, 괴리율도 있고, 롤오버 효과?로 인해 장기로 계속 갖기는 힘들 것 같다. 왜냐면 30불 회복이 올해 안에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1년 동안 갖고 있을 자신이 없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 오일 관련 투자는 석유 회사 주식 suncor와 shell 두 개를 매매할 예정이다.

유가가 이전만큼 회복할 시 suncor는 3배, shell은 2배 이긴 한데, 굳이 suncor 한 회 사에 다 넣지 않는 이유는 혹시 모를 석유 회사 파산 사태를 대비해서이다.  캐나다의 삼성 suncor가 망하면... 어차피 다른 주식 모두 여파가 있을 테지만. ㅎㅎ 그래도 나눠서 할 생각이다. 

 

우선은 상황을 지켜보고, 다음 글은 나중에 매수할 때 다시 쓰겠다. 500만 원 수익으로는... 50만 원만 맛있는 거 사 먹으려 인출하고, 450으로 재투자해야겠다. 

 

 

여담

심심해서 신청해뒀던 신한투자증권 실전 투자 리그는 3월 순위 39위에서 어느새 251위 까지 내려왔다. 

 

39위 찍었을때는 캡쳐를 못했당. ㅠ

 

누적순위는 282위 그래도 상위 2.95%이다. ㅎ

사실 이건 의미가 없는 거긴 하지만, 그냥 보면 재밌다. 다른 사람 투자 내역도 볼 수 있고..

1등은 역시 갓 씨젠 초기 매수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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