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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이야기/면접 후기

롯데닷컴 (현 롯데e커머스) 면접 후기 UX직무

by 두돈반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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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면접 땐 항상 30분 일찍 도착한다. 아침에 8시쯤 을지로 본사에 도착했다. 롯데닷컴은 전체 건물은 아니고 몇 개 층을 쓰는 듯했다. 회사 1층 로비에 가면 게이트가 막혀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면접 보러 왔냐고 물어보더니 문을 열어준다.  엘리베이터 10층인가에 내리면 우측엔 롯데홈쇼핑 있고, 좌측이 롯데닷컴이다. 

입구 옆에 있는 회의실? 같은데 들어가면 얼굴이 동그랗게 생긴 인사팀 여자분이 맞아주신다. ㅋㅋ 옆에 테이블엔 롯데 과자와 커피가 가득하다. (롯데 면접은 롯데 과자랑 음료수들이 깔려있어서 너무 좋다. 다른 대기업들? 도 있긴 하지만..  중소기업은 없다. ) 롯데닷컴은 하루 종일 면접을 봐서 그런지 칫솔도 주신다. 지원자들을 생각해 주는 배려 깊은 인사팀이다.

 

 

 

안내 이메일에 써져있는데도 꼭 서류 안 들고 오는 애들이 있다. (근데 인성검사 안 한 나보단 나은 듯.)

인사팀에선 서류 안들고 온 애들한테 그냥 이메일로 언제까지 보내주세요~라고 한다.  

 

조직적합도 검사 (인성 검사)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풀어야 한다.

근데 나는 날짜를 놓쳤다. – 레알 ㅄ인 줄….

 

인성검사 마감 다음날 생각이나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지금이라도 하세요~”라고 했다.

근데 점수는 깎인다고 말해줬다. ㅠㅠ 슬프다.. –  이때 나는 떨어졌구나 생각했다. 그래도, 면접 기회가 흔치 않으니 ‘연습이라도 하자’ 생각하며 그냥 서울 가서 면접 봤다.

 

면접장 가서 앉아 있으면, 애들이 서류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있다. 자랑스러운 학벌인가 보다. 난 가방 속에 꼭꼭 숨겨두는데.. ㅠㅠ

 

그래서 내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 들 거를 스~윽 봤더니, 연대, 한양대, 경희대였다. 서울대는 못 봤다. 암튼 다른 애들 거를 보다 보니 서류 통과는 학벌 위주인가? 생각이 들었다.  난 지잡대인데, 넘 꿀린다. ㅠㅠ

 

인턴 면접은 두 명의 멘토가 대기실에서 이것저것 답해준다. 얘네는 바로 직전 인턴 시즌에서 최종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 두 명이라고 한다.

암튼, 궁금한 게 있으면 그분들한테 물어보면 되고, 웬만한 질문은 다 답변해 준다. 연봉부터, 회사 생활이 어떤지, ux에 대해서도 물어보면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 같은 것도 말해준다. 연봉은 한 4천 준다고 한다. 다만 회사 근처 식당이 가격이 비싸 밥값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팀 이름이라던지 그 팀 안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을 물어보고, 면접 때 써먹으면 면접관이 살짝 다르게 쳐다본다. (내가 한건 아니고 옆에 애가 그 용어를 섞어가면 말하니 면접관이 책상에 있는 종이 보다가 얼굴 들어서 옆에 있는 애 한번 더 쳐다보더라. 이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안 쳐다보는 것보단 좋은 것 같다. )

대기 중인 회의실을 나와 아래층으로 가 직원들이 일하는 사무실을 지나 어떤 작은 회의실 같은 데 가서 면접을 본다.  면접은 면접관 2명에 면접자 5명 정도로 해서 본다.

 

 

면접 질문은

공통질문 : ux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공통질문 :  그럼 우리 롯데닷컴에 사이트에 가봤나요? 들어가 봤으면 변했으면? 하는 게 뭔지 봤나요?

 

개인질문으로는

본인이 생각했을 때 본인은 뭐가 잘난 것 같냐. (장점 얘기해 보란 소리이다. ) 이런 것 물어봤다.
50분을 5명이서 나눴으니 1인당 10분 정도이다. 질문은 3~4개 정도밖에 못 받는다.
아래는 내가 준비한 면접 답변이다.
뭐.. 나는 떨어졌지만, (나름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면접하면서 부족하다고 많이 느꼈다. )

 

 


아래는 내가 면접 준비하면서 작성한 예상 질문과 답변이다. 필요하면 갖다 써라.

 

자기소개 

-저는 제 강점과 왜 롯데닷컴에 지원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에 리뷰를 다루는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평상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상황을 개선해보고 싶은 마음에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사람들에게는 다시 찾을 가치가 있을 정도의 사이트는 아니었던 것 같아서 실패하였습니다.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은 정말 한 명이라도 제가 만든 서비스를 잘 이용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물론 롯데닷컴에서 일을 한다면 한 명이 아니라 수백,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이용하겠지만 단순히 이용뿐만 아니라 저희 롯데닷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특히 제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그 수백, 수천만명의 고객들을 진정한 롯데닷컴 고객으로 만들어 보는 일을 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한 저의 가장 큰 강점은 소통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강점을 바탕으로 UX부서에서 일하며 내부적으로 디자이너, 개발자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판매자, 소비자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왜 롯데닷컴 인지?

A: 단순히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과의 활용이 롯데닷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패턴은 온라인만, 오프라인만을 이용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모두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이고 그런 다양하고 넓은 고객층이 타깃으로 삼아 일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롯데닷컴 장점 (타사 대비 강점 )

다른 유통사에는 없는 롯데만이 택배계열사를 가진 점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택배와 편의점, 마트, 백화점 유통업 전체와 연계할 수 있음.

 

Q. 롯데닷컴 단점 (개선방안)

회원가입 시 도로명주소가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불편합니다. 회원가입 시에는 정보 입력을 최소화하는 게 편합니다. 주소 입력 같은 경우에는 상품을 구매할 때 적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전자상거래 6조가 회원정보 입력의 필요 유무에 예시로 많이 언급됩니다. 개인정보가 반드시 수집되어야 하는 정보가 아니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밝힌 바가 있습니다. 19세 미만의 고객은 구입이 불가능한 상품을 판매할 때 개인정보 요구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원가입을 시도할 때는 정보 입력을 최소화하는 게 고객의 입장에서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쇼핑은 온라인 쇼핑이 편리하지만 아직도 백화점이나 아웃렛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도 사람은 많습니다. 이를 보았을 때 접 구매하는 행위와 가족 혹은 친구 같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쇼핑하는 즐거움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vr, 먼 미래에는 홀로그램을 통해서 몸은 집에 있지만 가상현실을 통해서 사람들과 함께 쇼핑한다는 느낌을 주는 온오프라인의 장점만 가진 프로젝트를 한번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 왜 ux 인지?

졸업 후에 웹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리뷰를 다루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기획, 백엔드, 프런트 엔드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여서 전반적인 웹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교육을 들으면서 다른 부분도 재밌었지만 제가 만드는 사이트가 왜 그 버튼을 만들었는지, 왜 그 위치에 두었는지, 다른 사람들은 웹 프로젝트를 보고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밌었던 분야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이트를 만들면서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였는데 ux분야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UX에 대해 사람들에게도 소통하며 많이 배우고 커리어를 쌓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그래밍에 지원하지 왜 ux에 지원하였나?

내부적으로 부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시스템 개선을 하는 것도 좋지만, 외부적으로도 소비자들과의 소통도 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롯데닷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의 핵심은 소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이용하기 편한 사항, 불편한 사항들을 외부에서 수렴해서 내부와 소통하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ux 직무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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