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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백수되기 프로젝트/기업이야기

아마존은 단순한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니다. (아마존의 비즈니스와 미래전략)

by 두돈반 2020.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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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언택트 기업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업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아마존이다. 처음에 온라인으로 책을 판매하던 회사가 점점 카테고리를 늘려갔고 지금은 명실상부 미국의 소매 유통기업 1위가 되었다.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쇼핑몰 회사가 삼성전자보다 시총이 더 높을 수도 있어?"라고 얘기를 하는데, 아마존은 온라인 전자상거래만 하는 기업이 아니다.


아마존은 다양한 사업을 벌리고 있다.

물론 아마존 매출 구조를 봤을 때 주된 사업은 온라인 판매(전자상거래)이다.

직접 물건을 판매하기도 하고 Third Party, (제3자 스토어 판매) 다른 사람에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기도 한다. 온라인 판매 사업을 제외한 사업 구조는

AWS(클라우드)

Subscription Service (구독 서비스)

Physical Stores (오프라인 매장 ex. 아마존고)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온라인 스토어 외에 다른 사업분야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 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AWS 클라우드

전체 매출 비율 중에 직접 판매와 제3자 온라인 판매는 70% 정도이다. 기업 매출의 70%면, 온라인 전자상거래가 맞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기업 이익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나오고 있다.

AWS의 매출 비율은 11%인데 이익은 50%을 차지하는 것이다. 사실상 AWS로 번 돈으로 다른 사업에 투자하며 아마존이란 회사의 사업을 번창시키는 것이다.

 

처음 AWS를 도입하게 된 것은 단순한 사건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정해진 시간에 판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 그러다 보면 트래픽이 과부하가 되고 사람들은 즐겁지 않은 쇼핑 경험을 하게 된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아마존은 서버를 늘릴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 보니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닐 때에는 서버를 전체를 돌릴 필요가 없게 되고 사용하지 않는 잉여 서버가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고안한 게 남는 서버를 다른 사람들에게 대여해주며 돈을 벌자 라는 것이었고 이것이 AWS의 시작이다. 어떻게 보면 AWS 역시 다른 물건들처럼 서버 공간을 판매하는 개념이다.

아마존 AWS의 부사장은 서버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은 한다. 

아마도 클라우드는 AWS가 출시된 2006년 이전부터 개발되고 실행했던 것이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는 것 같다. 성공한 사람이 자신들의 과거를 포장하려는 시도..? ㅎㅎ

e-bay 같은 경우만 봐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같은 조건이 주어진 환경이라도 누가 먼저 사업 아이템을 캐치하느냐가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것이다. 마치 이전에 수많은 스마트폰이 있었지만, 아이폰이 시장을 선두하여 스티븐 잡스가 위대한 CEO가 된 것처럼?  제프 베조스가 추후에도 더 훌륭한 CEO가 되려면 AWS도 얻어걸린 게 아니라 철저히 준비해서 성공시킨 사업이어야 하는 것이다.

 

뭐가 되었든 현재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AWS이고, 일단 성공을 하였기에 제프 베조스의 경영 능력은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한동안 아마존은 AWS로 꽤 많은 재미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온라인 스토어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비율을 봐도 온라인 사업 외에 다른 사업 분야들이 더 많이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의 온라인 스토어는 이미 미국에서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가율을 30%씩 높이는 것은 쉽지 않다. 해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규모를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마찬가지로 쉽지 않다.

 

 

미국내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면 월마트, 이베이 등 이미 다른 온라인 스토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여야하는데 다른 업체들도 최저가 시스템들을 이용하며 온라인 고객을 어떻게든 유치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시장 점유율 증가는 어렵다.

이걸 아마존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온라인 스토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생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업분야를 확장 하며 다른 부분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구독서비스라는 다른 사업 분야를 통해 온라인 스토어 고객을 끌어들이려고 한다.


구독서비스

 

다른 분야로 온라인 스토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위해 만들어낸게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구독 서비스이다. 아마존 프라임은 무료배송이나 오늘의 세일 등 온라인 쇼핑 혜택 뿐만 아니라 아마존 비디오, 아마존 뮤직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 분야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 비디오에서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해서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시키는 방식이다. 그렇게 하면 기존에 아마존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지 않던 사람도 이왕 가입한 김에 무료 배송도 해주니 쇼핑도 아마존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위해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아마존 비디오나 아마존 뮤직 등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른 업체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이 누구인가.

기존 스트리밍 시장을 뚫기 위해 아마존은 막대한 금액을 콘텐츠에 투자하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략하고 있다.

한개의 사업분야에 투자하고 성공시키기도 어려운데, 아마존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것은 AWS란 캐시카우, 쿠팡과는 다르게 적자를 내는게 아닌 온라인 업체로 자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프라인 매장

Z세대는 오프라인 쇼핑을 즐겨한다.

최근 기사를 봤을 때, 어린 세대들은 온라인 보단 오프라인 매장을 더 선호하고 있다. 아마 힙한 매장에 가서 SNS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던지, 혹은 기존 온라인 쇼핑의 불량품이나 환불 시스템에 지쳐서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수치로 봐도 온라인 시장은 아직 전체 시장에 16% 정도밖에 안된다. 

그렇기에 아마존도 홀푸드 인수, 아마존 고 등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신경 쓰고 있다.

 

이렇게 아마존의 현재 사업 분야와 미래 사업 구조를 요약하자면

1. 온라인 시장은 리테일 전체를 장악할 수 없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도 늘리고 있다.

2. AWS라는 캐시카우가 있다.

3. 콘텐츠 사업 분야에 뛰어 들고 있으며 컨텐츠 구독 서비스가 온라인 시장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있다.

4. 자체 유통 (택배) 사업이 있다.

 

아마존은 매출로 벌어들이는 돈을 배당금으로 나눠주지 않고 계속 다른 사업에 투자하며 사업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실업률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사람들을 더 고용하며 이번에도 엄청난 매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나는 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아마존에 대한 존재를 2011년도부터 알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한주에 200달러도 안 하던 시기였지만, 난 구매하지 않았다. ㅎㅎ 

여러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배당금을 주는 것도 아니기도 했고, 나에게 그때는 킨들이나 파는 기업으로 치부되었었다. 

2014년이 되었을 때도 300불 대로 올랐고 친구들 사이에서 테슬라와 더불어 주가에 대해 얘기가 돌았다. 근데 그때는 왜 안 샀냐면 '파이어폰'을 출시하고 폭망 하는 것을 보고 LG전자가 생각나며 여긴 미래가 안보인다고 생각해서 안 샀다. ㅎㅎㅎ

AWS란 존재를 알았다면 샀을 텐데.. 나는 당시에 실리콘 밸리에 살았지만 그런 정보까지는 알지 못했었다. ㅋㅋ

 

어쨌든, 엄청난 매출을 계속 보여주며 주가 상승도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사지는 않을 것이다. ㅎㅎ 배당을 시작한다면 그때 매수할 예정이다. 


그나저나 이런 엄청난 기업인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1, 2위를 하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뭐하는 애들인지..?

 

다음 글에 작성해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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