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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백수되기 프로젝트/돈 되는 정보

사마천이 말하는 부의 추구와 도덕으로 세상이 굴러가는 11가지

by 두돈반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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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B.C.145?~B.C.86?)은 죄를 지어 사형, 궁형(거세형), 50 만전의 보석금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그런 돈이 없었던 사마천은 궁형을 선택했다.

 

자신이 저술하던 사기를 완성해 문채를 드러내고 싶었고, 마음 속의 한을 풀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새롭게 인식한 역사적 진실을 역사서에 담기 시작했다.

세상은 도덕만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던 것이다 아래 몇가지들이 그러한 내용들이다.

 

1.

부의 추구는 본능이며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위로는 조정 대신부터 아래로는 극악한 도적까지 부와 이익을 좇지 않을 수 없다.  

 

2.

사람들은 각자 능력에 따라 힘을 다하여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한다.

각기 생업에 부지런히 즐기며 종사하는 것은 마치 물이 아래로 잠시도 쉬지 않고 흐르는 것과 같다.

 

3.

자신의 의식주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면 사람 축에도 끼지 못한다. 

그래서 무일푼이면 육체노동을 하고, 약간의 자산이 있다면 경쟁을 하며, 재산이 많으면 투기의 기회를 엿본다.

 

4.

가난한 자가 부를 얻는 길로 농업은 수공업만 못하고, 수공업은 상업만 못하다.

자수를 하는 것보다 시장에 나가 장사하는 것이 낫다

 

5.

부를 얻는 데에는 고정된 직업이 없다.

재물은 능력이 있다면 모여들고, 무능하면 순식간에 흩어져 가버린다.

 

6.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먹고 입을 것이 넉넉해야 명에와 치욕을 안다.

그러나 군자가 부유해지면 덕을 즐겨 행하지만, 소인이 부유해지면 그 힘을 휘두르려고만 한다.

 

7.

모든 사회적 신분 관계는 부의 다과로 결정되고, 인의와 도덕도 부를 전제로 존립할 수 있다.

연못이 깊으면 물고기가 살고 산이 깊으면 짐승이 살듯이, 사람도 부유해져야 인의가 따라붙는다.

실세한 사람은 외면당하기 마련이며 천금(천만전)의 재산을 가진 자식은 결코 사형당하지 않는다.

 

8.

공자의 제자 자공은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자공은 말 4마리의 수레를 타고 호위를 줄줄이 거느리며 비단예물을 들고 제후, 군주와 교제했다.

공자의 명성이 널리 알려진 건 자공 덕분인데, 세를 얻으면 명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예이다. 

 

9.

재력 면에서 열 배의차이가 있으면 자신을 비하시키고, 백 배의 차이가 있으면 상대를 두려워하고 천 배의 차이가 있으면 부림을 당하고, 만 배의 차이가 있으면 노예처럼 예속된다  

 

10.

1천 그루의 귤나무 혹은 166마리의 소 혹은 250마리의 양 혹은 250마리의 돼지 등이 있는 자들은 앉아서 수입을 기다리며 유유자적하고 풍족한 생활을 즐긴다.

 

11.

천금의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한 도시의 영주와 필적하고 거만의 부를 소유한 사람은 왕자와 동일한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사마천은 도덕만이 정답이며 부의 추구는 오답이라고 바라보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을 물질문명 발달의 현상이자 역사적인 진실로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여러 가지 인간의 구체적인 삶을 서술(사기열전)하며 역사적인 진실을 제시하려 했다      

 

 

출처: 이성규, 사마천 사기 -중국 고대사회의 형성-,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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